카오산에는 유명한 방콕 3대 국수가 있죠. 나이쏘이 (갈비국수), 푸아끼 (새우완탕면), 쿤댕 꾸어이짭 유안 (끈적국수)입니다. 이번에 저의 계획은 아침 조식을 대신해서 3대 국수를 모두 먹어보는 거였습니다. 모든 가게들이 카오산 근처에 모두 가까이 붙어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쿤댕 꾸어이짭 유안은 시도해보지 못했습니다. 푸아끼에서 새우완탕과 나이쏘이에서 갈비국수를 먹고 나니 너무 배부르더라고요.
1. 푸아끼 (지도:https://goo.gl/maps/Wv5pfebr6v3YKaTx9)
제가 아침 일찍부터 방문한 음식점은 "푸아끼"로 새우완탕면이 유명합니다. 이 가게는 오전 9시에서 오후 4시까지 영업을 하며, 나이쏘이까지 거리는 걸어서 3분 정도(260m) 였어요. 쿤댕 꾸어이짭 유안에서 식사는 못했지만, 가게 상태를 지나가면서 확인했었는데요. 저는 3곳의 음식점 중 '푸아끼' 음식점의 인테리어 및 외관이 가장 깨끗하고 깔끔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 국수집도 다른 곳들과 같이 오픈형 가게라 선풍기만 사용하는데... 많이 덥더라고요. 더위를 피할 수는 없을 거 같습니다.
저희 가족은 새우완탕(19번 메뉴)으로 통일하여 1인 1 접시 주문했습니다. 위에 푸아끼 메뉴판과 가격 첨부했습니다. 참고하시면 되시고요. 제가 주문한 새우완탕은 한 접시에 80밧입니다. 고수는 빼달라고 하면 빼주십니다. 만약 고수를 원치 않으신다면, "노팍치"를 외쳐주세요 (직원들과 영어로 소통이 어렵더라고요.). 새우완탕에는 완자가 5개 들어있습니다. 완자 안에 새우가 정말 알차게 들어있습니다. 국물은 깔끔하고 맛있습니다. 태국 향신료 향이나 맛이 나지 않습니다. 온가족이 땀을 뻘뻘 흘리며 새우완탕 한 접시를 순식간에 클리어 했습니다. 식구분들 중 태국 음식 못 먹는 분들이 세분 계셨는데, 이 새우완탕은 맛있다며 다 드셨답니다.
2. 나이쏘이 (지도: https://goo.gl/maps/ms4wqFvQTUXMTVsL9 )
푸아끼에서 만족스러운 첫번째 식사를 마치고, 푸아끼에서 도보로 3분 거리에 있는 "나이쏘이"를 방문했습니다. 한국인이 많이 방문해서 그런지, 간판도 '나이쏘이'라고 한국말로 써있습니다. 이 가게는 오전 7시에서 밤 9시 30분까지 영업을 합니다.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외관이나 인테리어에 많이 신경을 쓰지 않은 것이 느껴집니다. 제가 도착했을 때, 손님이 떠났는데도 불구하고, 전에 손님들이 남기고 간 음식이 담긴 접시들이 그대로 테이블에 놓여있었어요. 정리를 좀 늦게 해 주시더라고요. 그리고 이곳도 선풍기가 있긴 있었는데, 주방 쪽 열기 때문에 더운 바람만 불었습니다. 또한 서비스를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서빙 및 주문을 받아주었던 직원이 참 퉁명스러웠어요.
먼저, 메뉴판을 받으시면, 메뉴판에서 1번 쌀국수 굵기를 고릅니다. 그러고 나서 2번 토핑을 고르시면 돼요. 저희는 얇은 면을 고르고, 스페셜 메뉴에 있는 Short ribs beef soup (B1)을 골랐습니다. 이 메뉴가 가장 유명하더라고요. 가격은 작은거 150밧/ 큰 거 200밧입니다. 주문하고 3분 정도 있으면 음식이 나옵니다. 고수는 따로 달라고 요청하니, 따로 접시에 한뭉큼 챙겨주시더라고요. 또한 사진에 보이시는 것과 같이 고기가 정말 많이 들어있더라고요. 국수에 들어있는 고기가 정말 부드럽고 맛있었습니다. 저는 갈비탕 맛과 비슷할 것이라 예상했었는데, 그건 아니더라고요. 태국 특유의 향신료 향 및 맛이 난다고 해야 할까요? 태국 음식을 잘 못 먹는 가족분들은 한번 먹어보고, 못 먹겠다고 포기하셨습니다. 만약 같이 동행하시는 분이 태국 음식을 잘 못 드시면, 나이쏘이보단 푸아끼를 추천드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