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비는 방콕과 푸켓과 달리 운전하기 어렵지 않은 지역입니다. 도로도 넓고, 차도 많이 없습니다.
시골과 같은 곳이라 그랩 또는 볼트가 없어요. -_-; 그래서 렌터카를 이용하면 여행이 엄청 편해집니다.
저는 이번에 아침 일찍 방콕에서 크라비 가는 스케줄이였습니다. 크라비 도착해서 바로 에메랄드 풀, 핫스프링을 방문할 계획으로 차량을 예약하게 되었습니다.
인터넷 검색해보시면 아시겠지만, 크라비 공항에 허츠등 많은 렌터카 회사가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선택한 렌터카 회사는 크라비에 위치한 로컬 회사였어요. 제 선택에는 한 가지 이유가 있었습니다. 저는 렌터카를 크라비 일정 내내 (4일) 사용하고 싶지 않았거든요. 크라비 공항에서 픽업하고, 그 다음날 아오낭 근처에 있는 호텔에서 바로 반납하고 싶었어요.
아쉽게도, 크라비 공항에 있는 유명한 렌터카 회사들은 크라비 공항 픽업, 반납이 기본 조건입니다.
그리해서 알아본 현지 차량 렌트카 업체가 Krabi JR Car Rent 였습니다.
저는 Facebook 검색을 통해 이 렌터카 회사를 알게 되었고, 메시지를 보내 차량 관련 문의를 했습니다.
많은 차량을 보유하고 있지는 않은거 같았습니다. 하지만 차량 상태가 모두 양호하고 가격도 합리적이면서, 공항 픽업, 아오낭 반납 서비스가 가능하며 서비스 비용으로 200밧 밖에 추가 안되었습니다. 또한 페이스북 평점이 5.0으로 리뷰가 다 좋더라고요.
페이스북 페이지에 나와있는 보유 차량 및 가격은 이렇습니다.
1000밧 가격의 차량을 더 문의했더니 밑에와 같은 차량들을 보여주었습니다.
저는 이 회사에서 3대의 자동차를 빌리기로 했습니다. 하루 1000밧 하는 소형차 2대, 하루 1400밧 하는 SUV 한대.
업체에서 처음엔 예약금으로 500밧 요청하더군요. 신용카드로 예약금 결제가 안된다고 해서, 계좌 송금 어려우니.. 그냥 만나서 결제하면 안 되겠냐고 문의했습니다. 정말 다행히도 제 요청을 받아들여줘서 예약금 없이 차량 3대를 예약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보험 관련 문의를 했습니다. 크라비 공항 픽업, 반납 기준으로 인터넷 검색했을때 다른 렌트카 업체들은 완전 자차가 존재했고, 가격이 비싸지 않았어요. 이 회사에도 완전 자차 가능한지 물었으나, 이 회사는 완전 자차가 없다고 하더군요ㅠㅠ
위와 같이 보험관련 서류를 보내주었습니다.
간단한 설명으로, "다른 차가 당신을 들이받았을 경우에는 비용을 내지 않아도 되며, 당신이 다른 차를 들이받았을 경우 최대로 20,000밧(약 75만원) 비용이 청구될 수 있다."라고 설명해 주더라고요.
저는 제주도를 가도 풀커버 보험을 선호하는 편이지만, 호텔 반납을 포기할 수 없었기에.. 이번만큼은 일반 차량 보험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렌트시에 필요 서류에는 다음과 같은 서류가 필요합니다.
1. 여권
2. 운전면허증
3. 왕복 항공권 (승객의 이름이 적혀있는) 사진
4. 연락처
저는 태국 유심을 사용할 예정이었으나, 그 당시 제가 받게 될 태국 번호를 몰랐기 때문에 Whatsapp을 알려주고 그쪽으로 연락을 이어갔습니다.
또한, 렌트 시 차량 한 대당 3000밧 디파짓이 있습니다. 저는 총 3대의 차량을 빌렸기에, 공항에 9천 밧을 디파짓으로 내고, 호텔에서 차량 반납할 때 돌려받았습니다. 혹시나 신용카드로 결제가 가능한지도 물어보았었는데, 신용카드로 결제는 가능한데 3.5%의 서비스 차지가 붙는다고 하네요. 참고하시면 될 거 같습니다.
그렇게 예약을 하고, 공항에 도착해서 whatsapp으로 연락을 했습니다.
직원이 나와 차량을 인도해 주었고, 차량 상태는 생각보다 아주 깨끗하고 좋았습니다. 후방카메라에 블랙박스까지 설치되어 있어서 좀 놀랬어요 ㅎㅎㅎ 너무 좋더라는...ㅎㅎ
계약서 작성 후 인증샷을 찍었습니다.ㅎㅎ 대충 봐도 뒤에 보이는 차량들, 상태 좋아 보이지 않나요? 저렇게 주차장으로 가셔서 차량 인도받으시면 됩니다.
아무쪼록 차렌트를 계획하고 계신 분들이시라면, 좋은 선택 하시고 안전 운전하시길 바랍니다.
제 정보가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감사합니다.